김종인이냐, 새 인물이냐…차기 대선 이끌 지도자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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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일 의원총회 개최…전당대회 준비 논의
김종인 역할론 솔솔…권성동 “잔류 의견, 다수 아냐”
주호영·홍문표·윤영석·정진석 등 거론…羅·安 등판론도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07 14:58:00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 가운데)가 8일 퇴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당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다시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운 인물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표출되고 있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난다. 취임한 지 10개월 만의 일이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퇴임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전당대회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다시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도 외연 확장, 당 안정화에 기여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같은 의견과 다르게 새로운 지도부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위원장 잔류 목소리에 대해 “일부 의원들 중에 그동안 성과가 있었고 당을 안정화시키는 데에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초석을 놓는 데에 역할을 하셨으니 좀 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대다수 의견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일단은 본인이 약속한 대로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다시 일을 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부분도 ‘별의 순간이 올 것이이다. 그걸 잘 잡으면 대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언 아닌 예언, 예측을 하신 걸로 봐서는 아마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계속해서 있지 않을까 예상은 든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6월 중·하순경에 전당대회가 치러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주호영·홍문표·윤영석·정진석·권영세 의원 등 중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김기현·유의동·김도읍 의원 등 3~4선 의원들은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원외인사들의 당권 도전도 점쳐지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유력한 당권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4·7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등판론도 나오고 있다.

권 의원은 안 대표에 대해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그 절차를 밟지 않을까한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