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올해 1분기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 건수와 행사금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2021년 1분기 주식관련 사채 행사 건수가 1754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7%(289건)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행사 금액은 966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2%(1555억원) 증가했다.
권리 행사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1분기(682건·3274억원)와 2분기(1345건·6087억원), 3분기(2490건·1조726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가 4분기(1465건·8108억원) 들어 크게 감소했다.
주식 관련 사채는 발행 시 정해진 행사가액, 행사기간 등 일정한 조건에서 발행사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표적이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가 1238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28.2% 증가했고, EB는 45건으로 60.7% 늘었다. BW는 471건으로 직전 분기와 행사 건수가 동일했다.
행사 금액으로 보면 CB가 848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3% 증가했다. EB도 62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68.8% 늘었다. 반면 BW는 562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1분기 주식관련 사채 행사 금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HMM 199회 CB(2337억원)였다. 그 다음은 GS건설 131회 CB(545억원), 키움건설 1회 CB(536억원),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284억원), 에코프로 19회 EB(215억원) 순이었다.
주식관련 사채는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상승 시에는 전환·교환·신주인수 등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B와 EB는 행사 청구 시 채권으로 대용납입이 필수지만 분리형 BW는 현금으로도 행사가 가능하다. CB와 BW의 경우 행사 청구 시 신주가 발행되므로 발행사의 자본금이 증가하나 EB는 기발행 주식이 교부되므로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원석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