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0.05% 상승…전주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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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가 상승폭 축소 막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지난주 수준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08 15:00:00

전국적으로 아파트 값 상승폭 축소가 관측되는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주 수준과 동일한 변동률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체적으론 보합세를 보였다”면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론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송파·노원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송파구(0.09%→0.10%)는 방이동 재건축과 문정·신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7%→0.08%)도 방배·서초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른 강남구(0.08%)와 상일·명일동 역세권 위주로 오른 강동구(0.04%)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 이외에 동작구(0.07%)는 상도·대방동 등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양천구는 0.07% 오르며 전주와 비교해 0.02%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북에선 노원(0.09%)·마포구(0.05%)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상계·중계동 및 성산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4%)는 정릉동 위주로, 은평구(0.02%)는 구산·갈현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서울(0.03%)은 전셋값도 지난주 수준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관악구(0.04%)는 신림·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04%)는 구로·고척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3%)는 방배동 등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송파구(0.00%)는 보합세가 지속됐다.

하락한 곳도 있었다. 강남(-0.02%)·강동구(-0.01%)는 신규 입주물량과 그간 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4%에서 0.23%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8%→0.27%)은 상승폭 축소, 서울(0.05%→0.05%) 및 지방(0.19%→0.19%)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5대광역시(0.23%→0.21%)와 세종(0.17%→0.15%)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8개도(0.17%→0.18%)는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도 0.14%에서 0.13%로 0.01%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11%→0.11%) 및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16%→0.1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18%→0.16%), 8개도(0.14%→0.13%)은 오름폭이 줄었고 세종(0.06%→0.15%)만 오름폭이 확대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