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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만연하는 총기 폭력 사건에 대처하기 위한 총기 규제 대책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폭력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6가지 행정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에 의한 폭력은 전염병이자 국제적으로 망신(epidemic and an international embarrassment)이다”며 “미국에서 총기 폭력으로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국가로서 우리의 성격에 흠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유령총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30일 이내에 만들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사제 총으로 부품을 구입할 때 신원 확인이 필요 없다. 조립 설명서과 부품이 포함된 키트를 온라인으로 구입해 30분이면 총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총은 일련번호가 없어 범죄가 발생했을 때 추적이 어려워 유령총으로 불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쉽게 개조할 수 있는 안정화 보조장치를 국가총기법에 따라 등록 대상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 지난달 22일 콜로라도 볼더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팔걸이가 달린 권총이 사용돼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용 무기와 대형 탄약 클립을 민간인이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번 규제 조치에 잠재적인 위험인물로부터 총기를 일시적으로 몰수하는 ‘붉은깃발법(적기법)’을 각 주가 채택하도록 독려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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