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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중국‧한국 등 40개국 정상이 모여 세계 기후 정상회담을 갖는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회담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 사이의 첫 대면이다.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2일~23일 이틀 동안 4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기후회담을 열고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감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서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파리 기후협정에 다시 참여할 것과 함께 이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40개국 정상들과 함께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2일 진행될 화상 회담에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안젤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도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기후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2일 오후9시부터 11시까지 ‘기후 목표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정상 세션에서 한국의 기후 행동 강화 의지를 밝힌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는 시진핑 주석도 참석한다. 화춘잉 대변인은 시 주석이 이날 있을 회담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전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회담 참석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불참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21일 시 주석이 참석 의사를 확실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은 앞서 이달 18일 상하이에서 열린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대통령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사무 특별대사가 참가한 미‧중 기후회담이 끝난 후 공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혹은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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