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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가계대출 모두 늘었지만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유독 가파르게 올랐다.
2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말 국내 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말(0.31%) 대비 0.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39%) 대비 0.03%p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 말보다 0.04%p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0.59%, 0.26%로 각각 0.06%p, 0.02%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0.21%) 대비 0.01%p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보다 0.03%p 상승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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