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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대권도전을 시사하며 당권 및 대권 국면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선 긋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신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 “원내대표 출마하시는 분들이 제 (출마) 의사에 따라 본인들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다”며 “원내대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다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내년까지 어떤 역할이든 해야 한다. 선두에 서는 일이든, 후방에 서는 일이든 해야 할 역할이 너무나도 많다. 그 과정에서 두 손 놓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보답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나 전 의원을 강력한 당권주자로 평가하고 있다. 비록 4·7재보궐선거 국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당심은 나 전 의원을 향했다는 분석이다. 상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 전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주자로서 나 전 의원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야권 내에서 나 전 의원만큼의 인지도와 경력을 가진 여성 정치인이 없는 만큼 대선국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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