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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29802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와서다.
3일 오전 11시 1분 기준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5000원(4.84%) 오른 7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주사인 효성[004800]도 같은 시간 6.14% 상승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1조6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68억원으로 214.4%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수치(2666억원)의 약 93% 수준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섬유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원재료 가격이 적용된 가운데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스프레드·마진이 급격히 개선됐다”며 “국내외 스판덱스 플랜트 가동률이 100%를 지속했으며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실적도 차별화·친환경 제품 판매량 확대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 증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원재료인 부탄다이올(BDO)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중국 벤치마크 스팟 가격보다 낮았던 스판덱스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올해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원을 상회하며 과거부터 문제가 됐던 부채비율 관련 소음은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황기를 견딜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며 중국 경쟁사들의 추가 증설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Capex 자금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4분기에도 ASP 개선, 원재료 가격 하락, 선제적 해외 투자 효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5% 상향 조정한다”고 내다봤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5조161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66억원, 1683억원을 기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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