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0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의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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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남아공발·브라질발 3종 ‘우려’단계…인도 3중 변이는 ‘관심’

박정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5-05 14:54:42

▲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10종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모습. [BBC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10종을 예의 주시중이라고 밝혔다. 개중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 등도 포함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HO는 세계적으로 ‘관심(varient of interest)’단계에 속한 변이 바이러스와 ‘우려(varient of concern)’단계에 속한 변이 바이러스 10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우려 단계’에 속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인 B.1.1.7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인 B.1.351,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인 P.1, 세 종류다.

‘관심 단계’에는 인도 내에서 처음 발견된 삼중 변이 바이러스인 B.1617 바이러스가 속해있다. 다만 WHO에 따르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그 심각성을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이외에도 ‘관심 단계’에는 영국과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B.1525, 미국 내에서 발견된 ‘B.1427/B.1429’, ‘S477N’, 브라질에서 발견된 P.2, 일본과 필리핀에서 발견된 P.3, 프랑스에서 발견된 B.1.616의 7종이 등록돼 있다.

CNBC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매일같이 등장하고 있다”며 그 중 WHO의 공식 주시 대상인 ‘우려되는 변이 바이러스’와 ‘관심 단계에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속하는 것들은 “전염률이 높고 치명적이며 백신 저항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WHO의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밴 커코브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으며 모든 변이를 적절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일같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정보가 보고되고 있으나 모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공중 보건의 가치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적절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WHO와 흡사한 예의주시 변이 바이러스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DC측은 영국발 변이인 B.1.1.7, 일본·브라질에서 발견된 P.1, 남아공발 변이인 B.1.351,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견된 변종 B.1.427과 B.1.429를 포함한 5종을 ‘우려되는 변이 바이러스’ 단계로 지정했다.

CNBC는 CDC의 예의주시 변이 바이러스 목록은 주로 미국 내에서 발병하는 변이 바이러스들을 수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박정은 기자 jepar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