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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한 여성이 9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CNN과 BBC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25)가 4일(현지시간) 아홉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말리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아 5명, 여아 4명과 산모가 모두 건강하다”고 발표했다.
공식 기록상으로 9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세계 최초이고 할리마 시세가 첫 사례이다.
9쌍둥이를 출산한 시세는 처음에는 7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말리의 병원들은 이처럼 많은 쌍둥이 임신을 적절히 돌볼 시설이 부족해 말리 정부의 도움으로 의사들은 산모를 모로코로 보내서 아이를 낳게 했다.
시세는 말리 수도 바마코의 한 병원에서 2주간 입원 한 후 3월 모로코로 옮겨졌다.
모로코에서 5주 간 입원했던 시세는 이달 4일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무사히 9쌍둥이를 출산했다.
유세프 알라우이 아인 보르자 병원 원장은 “한 달 반 전 말리 의사로부터 시세의 출산 의뢰를 받았다. 9쌍둥이 인줄 몰랐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세는 30주만에 조산했고, 심한 출혈로 수혈을 받은 후 현재는 안정된 상태이다”고 산모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9쌍둥이들의 몸무게는 모두 500g에서 1kg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쌍둥이 출산은 2009년 미국의 나디아 술래만이 8쌍둥이를 출산한 것이다.
시세와 자녀들은 모로코 이안 보르자 병원에서 몇 주간의 산후조리 기간을 거친 뒤 말리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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