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듀, AI 학력 경시대회 개최…AI 시험감독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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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의 표정·동작 등 실시간 탐지·분석…코로나 시대 안전·공정한 환경 제공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5-06 14:58:22

▲NHN에듀가 '제1회 NSAT AI 학력 경시대회에 AI 감독관을 적용한다. [사진제공=NHN]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온라인 시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시험에 최적화된 AI 시험 감독관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는 7월 10일 개최하는 ‘제1회 NSAT AI 학력 경시대회’에 AI 감독관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면서도 공정한 환경 속에서 기초학력을 진단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감독관은 각종 부정행위를 실시간 탐지하며 무인감독 환경 내 공정성을 제공한다. AI 감독관은 시험 진행 시 정면 원격 카메라로 응시자들의 표정, 동작, 주변 소음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부정행위나 이상 움직임 등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의심 구간을 수집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AI 학력 경시대회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초등학생들에게 학습 점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학력 경시대회를 기획한 NHN AI 교육 평가 연구소는 온라인 학습 시대에 최적화된 시험을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든 응시자는 AI가 정밀하게 진단한 개인 리포트를 통해 실력의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시험을 치른 모든 응시자들에게 AI 학습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정확한 학습 진단과 학습 보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박범진 NHN에듀 교육사업실 이사는 “우리 아이들이 처음 만나볼 AI 시험인 NSAT AI 학력 경시대회는 학습 몰입을 위한 동기부여에 큰 목표를 두고 있다”며 “AI가 감독하고 진단하는 학력 경시대회로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의 길을 찾고 학부모들은 내 아이의 실력 점검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N이 AI 감독관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HN은 지난해 신입 개발자 공채 전형에서도 AI 감독관을 적용한 바 있다. 시험 응시자의 수험표 사진과 얼굴을 대조하는 작업부터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행위까지 AI 감독관이 수행했다.

AI 감독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NHN뿐만이 아니다. 국내 최고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AI 시험 감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YBM 한국 TOEIC 위원회와 협력해 지난해 6월 토익스피킹 시험에 AI 감독관을 적용했다. YBM은 향후 진행될 여러 시험에도 AI 감독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UBT(Ubiquitous Based Test) 개발 기업 엔에스데블과 손잡고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과 MOU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네이버 웨일은 글로벌 치의학 교육 및 평가, 연구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 개발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엔에스데블은 AI 감독관이 탑재된 UBT 클라우드 서비스, 학습자 주의 집중 강화 알고리즘이 적용된 온라인 학습 서비스 구축 경험을 토대로 비대면 에듀테크 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 리더는 “간편하고 안전한 웹 브라우저 기반 평가 기술을 제공해 각종 부정행위 및 각종 시험의 위해 행위를 방지하는 한편 국내 외 보건의료 부문에서의 평가 환경 혁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