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 되는 與 대선 레이스…후발 주자들, 링 위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양승조, 광역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 선언
‘盧·文 계승자 자처’ 김두관, 내달 출사표 던질 듯
‘친노 적자’ 이광재, 사실상 대권 도전 공식화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5-12 13:02:49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김두관 의원, 이광재 의원. ⓒ스카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으며 김두관, 이광재 의원 등도 링 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양 지사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출마 선언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지방도 대한민국이다. 지역을 살리고 고른 균형발전 속에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 9일 출사표를 던진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양 지사는 충남권에서만 4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계파색이 옅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던 지방분권의 해법, 균형발전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도권 규제 강화, 재정분권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과 충청이 저를 키웠다”며 “이제 민주당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정통으로 잇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 6:4로 조정 △국회와 청와대 이전 통한 행정수도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범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도 내달 대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경남도지사 등을 맡은 바 있다.

김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공식 출마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경선 참여를 생각하면서 정책과 사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권에서만 9번 정도 선거를 치렀다. 연속 4번 떨어진 적도 있다”며 “다른 후보들보다는 중도 표심 확장에 제가 입증을 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영남의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들을 했다”며 “그래서 감히 제가 계승을 하겠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친노 적자’로 불리는 이 의원도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최근 ‘강원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전까지는 시대 과제가 버겁고 저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였지만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 관련 책을 봤는데, 거기서 용기를 얻어가고 있다가 그렇게 제가 부족한 부분은 일류 국민을 서포트(뒷받침)하면서 채우면 되겠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