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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를 우려하며 필요한 경우 봉쇄 완화 조치를 연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인도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인도발 변이는 영국 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영국 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1313건으로, 이는 이전 주 520건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존슨 총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두고 “이는 우려되는 변이 바이러스 단계에 속한다”며 이에 대해 매우 근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봉쇄를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명확히 할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신중한 조치를 정확히 고려하기 위해 논의중이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들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경고했다고 전했다. 연구진들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 사이 1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7.7%에게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는 “인도발 변이가 중증 질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거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여전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맷 행콕 보건부장관은 인도발 변이 확진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며 “필요할 경우 조치를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이달 17일부터 식당, 펍, 극장, 호텔의 영업을 허용하고 관객 1만명 이하의 공연과 스포츠 행사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1일부터는 봉쇄를 완전히 해제해 대규모 행사 내 인원제한과 같은 규제를 모두 없앨 예정이기도 하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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