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버터(Butter). 지금 지구촌 젊은이들은 부드럽고 맛있는 버터에 모두 취해 있다. BTS(방탄소년단)가 5월21일 오후 1시 유튜브에 공개한 이 곡은 단숨에 전 세계로 퍼져 실시간 동시 조회수 390만회를 돌파해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더니 불과 21시간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뉴스 실시간 검색어 1~10위 중 무려 9개가 BTS에 관한 내용이다. 곡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스 톱송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히 지구가 생긴 이래 가장 놀라운 기록들을 연속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이토록 세계 정상에서 우뚝 설 줄은 그 누가 예측이나 했을까. 그야말로 하늘이 놀라고 땅이 울리는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1960년대 처음 팝송을 대할 때는 국내에서는 방송국에 음반이 없어서 미군방송 VUNC(유엔군총사령부방송)에서 들려주는 ‘The First Show’ 같은 팝송 프로그램으로 최신 유행의 팝송을 들으며 당시 톰 존스, 클리프 리차드, 안 마가렛,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노래를 즐겨 들었다.
1960년대 미국은 엘비스 프레슬리를 내세워 문화 수출로 전 세계에 팝송을 퍼트렸고, 이윽고 청바지 문화와 더불어 미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수단으로 삼아 왔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동아방송과 문화방송, 동양방송에서도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 팝송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서서히 대중들에게 외국의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주체는 동아방송의 최동욱, 문화방송의 이종환, 동양방송의 피세영 같은 디제이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미국의 팝송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의 발돋움이었으며, 할리우드 영화와 더불어 미국 문화의 우수성과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데 성공을 거뒀다. 이는 오늘날까지 미국을 문화의 선두주자로 올려두었으며 이와 같은 자부심과 국가적 수준이 높아져 지금과 같은 세계 톱 이미지의 나라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유행하던 팝송 이를테면, ‘비바 라스베가스’ ‘러브 미 텐더’ 등과 영국의 비틀즈가 유행시킨 ‘미셸’ ‘예스터데이’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 같은 곡은 대중음악의 전설이며 전 세계 대중문화의 교과서가 됐다.
한국 가수가 처음 빌보드 미국 대중음악 잡지에 실린 것은 김 씨스터즈가 처음이었다. 그들은 1950년대 후반 미국으로 진출해 라스베거스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여 ‘전쟁의 이미지로 굳어 있는 한국의 소녀들’이란 홍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들은 고(故) 이난영씨의 딸로 사촌이 모여 만들어진 여성 3인조였는데 가장 히트를 친 곡이 ‘찰리 브라운’이었다. 이곡은 빌보드에서 싱글 7위까지 진출했었다.
이후 2000년대엔 싸이가 재진입을 했고 7주 연속 ‘Hot 100’의 2위를 달렸다. 그간 김범수와 원더걸스도 족적을 남겨 우리 가수들이 K-POP으로 뻗어 나갈 수 있게 길을 닦아 놓았다.
K-POP이 세계적인 대중음악 주류로 자리 잡힌 지는 이미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찬란한 실력의 아이돌 그룹이 속속 나타났고 그들의 명맥은 계속 이어졌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국 K-POP의 위력에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젊은이들이 매력을 느껴 팝의 주류국가인 미국과 영국에서도 한국의 K-POP은 이제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중 방탄소년단(BTS)의 활약은 놀랍고 화려하다. 지난해 발매한 곡 ‘다이너마이트’는 모든 팝의 기록을 깨고도 남아 유튜브와 기타 팝 시장에서 가히 그들을 넘어 서는 그룹과 가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발매한 ‘버터’는 여름 시장을 노린 곡으로 펑크, 힙합, 갱스터, 그리고 산뜻한 팝의 가벼움을 주는 신선함이 생명이다. 처음 흑백으로 시작하는 스타트 부분에서는 멤버 정국이 그의 매력으로 관람자를 완전히 사로잡은 다음 컬러 군무로 이어진다.
또 눈부신 칼춤이 현란하게 펼쳐진 다음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온 엘리베이터에서의 춤을 연상케 하는 등 BTS 각자가 추는 춤의 모습은 율동성이나 역동적인 스타일에서 가히 최고봉에 이르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BTS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리더 음악인답게 새롭고 신기하면서도 환상적인 집단성 군무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이는 세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집단 댄스 커버링을 염두에 둔 것이며 시대를 앞서간다. 그러면서 대중음악의 리더답게 톱클래스의 복장과 헤어디자인 그리고 적당하게 매혹적인 가성과 합창을 융합해 종합 댄스 뮤직비디오를 보여 주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역사적 사건이라 할 만큼 놀랍고 대단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처음 발표된 당일의 느낌부터가 찬란함을 예고하는 분위기라서다. BTS의 소속사 ‘하이블 레이블즈’에서 공개한 ‘버터’는 공개된 지 13분여 만에 1000만뷰를 달성하고 이어 2시간 만에 3000만뷰, 단 21시간 만에 1억뷰를 달성한 것 자체가 폭발적인 인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특히 후반부에서 그들은 몸으로 팬덤을 상징하는 ‘ARMY'를 만들어냄으로써 그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팬 아미를 사랑하는지 표현하기도 했다.
“버터처럼 아주 부드럽게 녹여서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젊은이들이 들을 때 황홀할 정도로 좋은 가사에다 10억뷰를 이룬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영어 가사로 된 곡이다. 세계인에게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영어 가사에다 24일에는 로스엔젤레스의 ‘마이크로 소프트 씨어터’에서 있던 빌보드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해 세계적 톱 그룹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
톱 듀오 클럽, 톱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송 세일 송, 톱 소셜 아티스트 등 BTS가 거둔 타이틀만 봐도 이들의 신곡이 얼마나 성공적인지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보이그룹 BTS의 무궁한 발전과 성공이 계속 되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세계적인 대중음악의 전설 BTS가 있어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2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