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프리킥 골’ 아르헨티나, 칠레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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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A매치 1672일만에 프리킥 골 기록
아르헨티나, 후반12분 칠레에 페널티킥 허용… 아쉬운 무승부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6-15 16:42:32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닐톤 산투스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1차전 칠레와의 경기 전반 33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적인 축구 선수 메시가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2021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첫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에 실점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칠레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메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칠레와 만나며 두 차례 모두 승부차기에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승점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거셌다. 전반 16분의 조바니 로셀소가 페널티 지역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오른발로 찬 게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곤살레스는 1분 뒤에도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브라보가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칠레 역시 반격에 나서면서 전반 27분 헤안 메네세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날린 왼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33분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메시는 전반 33분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메시가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건 1672일 만이다.

후반에는 칠레가 반격을 가했다. 후반 8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슛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선방에 막혔지만 뒤이어 쇄도하며 재차 슛을 시도한 아르투르 비달이 페널티킥을 얻는데 성공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비달의 슛은 마르티네스과 골대를 연달아 맞고 튕겼지만 바르가스가 이를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리드를 되찾기 위해 칠레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6분 메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찬 왼발 슛은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고, 9분 뒤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곤살레스의 헤딩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19일(현지시간) 우루과이와 A조 2차전을 치르고, 칠레는 같은 날 볼리비아와 A조 2차전을 한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