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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중국을 두고 국제 안보에 대한 구조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 30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종료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중국의 야망과 독단적인 행동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 영역에 대한 구조적인 도전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유럽의 동맹국들과의 동맹 협정은 미국의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그의 이런 행동은 동맹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모든 유럽이 알기를 바란다”며 “나토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이면서 나토가 미국의 지도력 아래 통합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이달 11일부터 13일 사이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도 신장 지역, 홍콩 등과 같은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와 대만의 민주주의 위협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강력한 어조로 중국을 견제토록 하고자 한 바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발트 해 연안에서 아프리카까지 중국의 영향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나토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우리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사이버 공간, 아프리카 등에서 중국을 발견할 수 있다”며 “그리고 중국은 이제 우리의 핵심 인프라에까지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의 상태를 관망하면서도 잠재적인 위협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하는 모습을 봤다면 중국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며 “다만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지 않고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에는 리스크와 보상이 모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도 중국과의 신냉전으로 돌입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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