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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여신전문회사의 김치본드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현지 기업인 ‘미래에셋 파이낸스 컴퍼니 리미티드(MAFC)’의 3000만달러(약 339억원) 규모 2년 만기 김치본드 발행 주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치본드 발행회사인 MAFC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100%로 설립된 베트남 여신전문회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며 베트남 소비자금융업 5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딜의 단독 주관회사인 신한금융투자는 다수의 동남아시아 여신전문업 딜을 취급한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과 함께 MAFC에 자금조달 방법을 제안했다.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김치본드 발행이 연기됐으나 발행사와 지속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이어온 끝에 시장 안정화 시점에 맞춰 김치본드 발행 재추진에 성공했다. 특히 발행 제안부터 ‘맨데이트(조달에 대한 독점적 권한)’ 획득 등을 얻어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 IB(투자은행)조직과 글로벌조직을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협업 매트릭스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 이후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하는 등 양 부문의 밀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IB 딜을 추진해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베트남 여전업에서 여전사 최초로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명실상부한 동남아 IB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상징적인 트랙레코드를 추가하게 됐다”며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현지법인은 향후 베트남 내에서 더 다양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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