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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산업 지형 변화와 새로운 금융인력 수요에 대응해 금융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신(新)성장·혁신분야, 창업·벤처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기업의 고용안정을 뒷받침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비(非)수도권 지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지역금융 활성화를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도 기여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0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분야 대응방안 등의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2019년 11월 발표된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업 일자리 대응방향’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일자리 동력 창출·지원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점검하고자 안건을 마련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존 금융권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와 금융-정보기술(IT) 융합 등에 기반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 핀테크 기업의 성장, 인구고령화 등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신규 인력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금융권 취업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말 금융권 취업자수는 77만8000명으로 2013년(87만8000명)과 비교해 11% 줄었다. 금융사의 영업점포 축소로 전통적 판매채널 인력 수요는 줄고 IT·핀테크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업권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실물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실물경제와 금융업 간의 선순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IT분야로의 금융산업 확장, 핀테크·데이터 기업의 출현, 고령화 심화 등 최근 금융산업의 지형 변화에 대응해 금융권의 성장동력을 확충한다.
인터넷은행·디지털 보험사 등 비대면 기반 온라인 전문 금융사의 신규 진입을 허용하고 금융사가 플랫폼·지급결제·데이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또한 ‘핀테크 육성 지원법’을 제정해 금융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손실 시 임직원에게 면책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노후 자산관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신탁업의 종합재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고령층 특화상품 개발 촉진한다.
새로운 금융인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금융권 연수기관·대학교·지자체 등과 협력해 IT·핀테크·지역특화 금융 등 금융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금융권 퇴직자의 경험·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재취업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실물경제의 일자리 창출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 및 정책금융을 활용해 신(新)성장·혁신분야로의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한다. 또한 청년 창업, 벤처·스타트업 성장지원 방안을 다각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개선한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존 기업의 경영정상화 및 고용유지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금융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역 자금제공에 대한 지역재투자평가 실시, 지역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 강화를 통해 금융의 지역경제 지원을 유도한다. 비(非)수도권 지방의 지역 주력산업, 벤처투자·혁신기업, 사회적 경제기업 등 다양한 주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은 혁신기업, 지역·자영업자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통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창업기업의 신규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취약부문의 고용안정을 유지해 금융·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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