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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동(강남)개발의 상징이었던 구반포 일대 저층 노후아파트가 한강변 초대형·초고가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973년 준공된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주공1단지는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총 99개동 3590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가구 수가 워낙 많아 재건축사업은 신반포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변측 주공1단지 1·2·4주구와 반대편 측 3주구를 분리해 추진되고 있다. 1·2·4주구는 지난 9월 서초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3주구에 비해 사업추진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1·2·4주구는 전용 84.62㎡(32평), 107.47㎡(42평), 196.80㎡(62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세는 32평 약 17억원, 42평 약 21억원, 62평 약 28억원 등 평당 5000만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 조합은 기존 용적률 272%에서 300%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발기본계획안(변경)이 서울시에 제출돼 있는데, 도심계획심의를 통과하면 계획가구수가 기존 2120가구에서 3880가구가 늘어난 6000가구로 확대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32평 거주 조합원은 높은 사업성으로 인해 34평과 함께 26평을 분담금 없이 두 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웃한 3주구 재건축사업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만 설립된 상태다. 3주구는 최근 설계자·전문정비사업관리업체 등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와 현장 설명회를 마친 상태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총 조합원이 1490세대인 3주구는 22평 단일평수이며 매매가는 평당 5000만원 수준인 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3주구 조합원은 기존 22평에서 34평으로 이동시 분담금이 없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은 예상했다. 스카이데일리가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를 찾아 사업단계, 사업성, 시세 등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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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준공된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4주구는 지난 9월 조합이 설립됐다. 또 인근의 3주구는 조합설립 추진위 단계인 가운데 최근 재건축 전문 정비사업관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마쳤다. 사진은 반포1단지 3주구 내 아파트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강남권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과거 강남개발의 상징지역 중 하나였던 서초구 구반포 일대에 매머드급 초고가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1일 부동산업계와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한강 조망권이 우수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단지는 평형이 다르고 가구 수가 많아 신반포로를 중심으로 한강변측 주공1단지 ‘1·2·4주구’와 반대편 ‘3주구’를 분리해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다.
인근에는 이미 ‘아크로리버파크’(구·신반포 한신1차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신반포 한신1차는 재건축 전 시세가 전국 최고가를 형성했었다.
지난 2012년 말만 해도 한신1차아파트의 최고 거래가격은 3.3㎡(평당) 7411만원의 초고가를 보였다. 이 같은 시세이점을 갖고 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우수한 한강 조망권을 갖춘데다 강남권 중심이라는 것까지 겹쳐 고가로 신규분양을 했다.
재건축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이웃의 반포주공1단지는 결국 이 같은 이점들을 안고 있으면서 매머드급 단지라는 장점까지 갖추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전국 최고가 수준 ‘평당 분양가 4000만원’ 웃돌듯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신반포1단지가 이 일대 최고가 아파트를 능가하는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곳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한강조망권이 더 좋기 때문에 주공1단지는 재건축이 끝나면 평당 약 3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는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다”며 “평당 3800만원을 호가하는 아크로리버파크보다 평당 200만원이 많은 4000만원 이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 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은 기존 용적율 272%에서 용적률 300%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한강변에 위치한 반포1단지 1주구 내 아파트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1973년 준공된 반포주공1단지는 층수 5층, 총 99개동에 3590세대가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1·2·4주구는 총 2100가구이며 공급면적 105.79㎡~204.96㎡(32평~62평)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3주구는 1490가구이며 단일 공급면적 72.73㎡(22평)로 구성됐다.
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3개 주구는 지난 9월 서초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반포주공1·2·4주구 조합원 분담금 없이 ‘1+1’
1·2·4주구의 재건축 계획가구는 현 2100가구 보다 약 4000가구 증가한 6000가구에 이른다. 용적률은 300%로 상향·조정해 최고 38층 높이로 추진중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시는 한강변 재건축의 경우 층수를 35층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강변 스카이라인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 1·2·4주구는 한강변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높은 사업성이 기대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32평의 거주 조합원은 34평과 함께 26평을 분담금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
그러나 인근 아크로리버파크는 1월29일 서울시 건축심의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38층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아파트 담장 제거,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설치 및 개방 등 공공성에 기여하는 부분을 인정 받아 일정 부분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은 것이다.
이에 반포주공1단지 조합측도 이 같은 방안을 참고해 최고 38층 높이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조합원 관계자는 “용적률 272%에서 300% 상향·조정 등을 내용으로 한 개발기본계획(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며 “인근 아크로리버파크가 용적률 300%, 최고 38층을 허가받아 우리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3주구는 22평 단일평수로 이뤄졌으며 총 1490세대다. 3주구 조합의 분담금은 기존 22평에서 34평으로 이동시 분담금이 없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진은 한강변이 아닌 신반포대로 아래쪽에 위치한 반포1단지 2주구 내 아파트 모습. ⓒ스카이데일리
현재 1·2·4주구는 공급면적 105.79㎡(32평), 138.84㎡(42평), 204.96㎡(62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32평이 약 17억원, 42평이 약 21억원, 62평이 약 28억원 등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평당 45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재건축 전의 한신1차 시세 보다 다소 낮은 가격이다.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1·2·4주구의 경우 기존 32평 거주 조합원은 재건축 후 ‘1+1’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합원은 34평과 함께 26평을 분담금 없이 두 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3주구, 22평에서 34평시 부담금 ‘제로’…시세차 4억 예상
새롭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3주구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만 설립된 상태다.
3주구는 지난 20일 설계자·전문정비사업관리업체 등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와 현장 설명회를 마친 상태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조합원이 1490세대인 3주구는 22평 단일평수이며 호당 매매가는 약 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는 것이 부동산의 설명이다. 평당시세가 1·2·4주구와 유사한 약 5000만원인 셈이다.
3주구 역시 기존 용적율 272%에서 용적률 300% 상향과 함께 최고 38층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 가구수는 230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 재건축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15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고 2018년경 총 8000여 단지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반포1단지 3주구 내 아파트 모습. ⓒ스카이데일리
3주구 조합의 분담금은 기존 22평에서 34평으로 이동시 분담금이 없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예상했다.
인근의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의 34평형 매매가는 12억3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대표는 “향후 3주구의 34평 기준 매매시세는 약 15억원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기준으로 재건축 후 3주구 조합원의 시세차익은 약 4억원 선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주구는 재건축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2015년 상반기에 이주 및 철거가 시작되고 2018년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한강변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남개발 역사의 ‘맥’… 반포주공·개포주공단지
한국의 대표적 부촌 강남 지역은 40년 이전만 해도 대부분이 논과 밭이었다.
당시 영동(강남) 개발 일환으로 진행된 반포주공1단지와 개포주공1~4단지는 강남 개발사의 상징이었다. 이들 두 단지에는 각각 1974년과 1982년에 거주민이 입주하면서 강남 일대의 아파트 역사를 썼다.
이후 두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대상으로 단골이었을 뿐만 아니라 강남 재건축 시장 시세의 상징처럼 돼 왔다.
▲ 반포주공1차단지가 모두 재건축 되면 한강변 스카이라인에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 더불어 강남개발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전국 최고수준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가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데일리
반포동이 압구정동과 함께 부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을 1980~90년대에 개포동에 건립된 개포주공단지는 서민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했다.
개포주공2단지의 경우도 지난 25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주민 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가결되는 등 개포지구 내에서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외도 개포동 일대 다른 아파트 역시 재건축사업이 추진중이다. 개포3단지와 개포시영도 각각 다음달 23일과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반포주공단지와 개포지구는 규모가 크고 교통과 학군이 좋아 부동산 투자처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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