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마곡 제약·바이오 사업 거점으로 부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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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및 제약회사 17개사 입주 완료
서울 개발 가능한 대규모 부지 제한적
마곡권역 잔여부지 투자자에게 매력적

구초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08 12:27:07

▲ 마곡 오피스 시장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향후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왔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CBRE]

서울 마곡 오피스지역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8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마곡 오피스 시장에 대해 분석한 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곡 오피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CBRE는 보고서를 통해 “마곡권역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신흥 업무 권역 중 하나로, 2024년 마곡지구 내 산∙학∙연 융합캠퍼스인 M융합캠퍼스와 마이스(MICE) 복합 단지 준공, 2026년 강서구 통합 신청사 준공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업무, 주거, 상업 및 공공 지원 시설까지 모두 갖춘 연구 및 산업단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CBRE가 마곡권역 오피스 시장 산업군별 점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 기반 수요가 전체 점유 면적의 약 57%를 차지하며 매우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중앙연구소 내 롯데 식품 계열사, 오스템임플란트, 넥센타이어, 소룩스, 코오롱 인더스트리 등 정보통신, 전기/전자, 제약, 바이오, 에너지/나노소자 등 다양한 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기업의 연구개발 시설 및 사옥이 마곡 내에 밀집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마곡으로 이전이 예정된 기업들을 볼 때 제조업의 비중은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마곡권역에 국내외 유수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이전 활동은 향후 마곡이 관련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마곡권역에는 바이오 및 제약 관련 기업 약 17개사가 입주를 완료했고, 향후 3년 내 약 10개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은 전체 마곡권역 제조업 기업의 약 20% 수준에 해당하는 약 43만 제곱미터(㎡) 규모를 사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마곡권역 내 기업의 입주가 비교적 최근 몇 년 사이 이루어진 점, 높은 교육연구시설의 비중 및 전체 오피스 자산 가운데 약 63%가 사옥용 자산으로 실소유주가 사용하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투자 활동은 다소 부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현재 마곡권역 내 오피스 임대 및 투자 활동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향후 안정적인 오피스 수요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투자 기회 모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 내 개발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마곡권역 내 개발 가능한 잔여 부지는 향후 기관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초희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구초희 기자 9choh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