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시 발생하는 세금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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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세무테크

거래세·매매차익 따른 과세 없고 분배금 수령 때만 15.4% 부과

이재명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7-19 11:30:29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초보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이 투자 대상 상위에 랭크됐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주식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때문에 ETF는 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상품이다. 하지만 세금을 매기는 방식은 기존 주식과는 다소 다르게 부과된다. 그렇다면 ETF에서 발생하는 소득과는 어떻게 다를까.

첫 번째로 거래세가 기존 주식과 다르다.

거래세는 상장 주식을 거래할 때 거래금액에 비례해서 납부하는 세금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일반 상장 주식을 매도할 때 거래금액의 0.3%를 증권거래세로 납부한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ETF는 이러한 거래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ETF 투자를 일반 주식투자방식과 비교하였을 때 세제상 가장 유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부과되는 세금은 분배금 수령에 따른 세금이다.

ETF 투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ETF의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 이고, 또 하나는 ‘ETF 내에 보유한 현금을 원천으로 하는 분배금’이다. 이 중에서 분배금은 ETF 구성 주식 및 채권에서 발생하는 배당 및 이자 등의 수익에서 제반 보수 등을 공제한 다음 분기별 또는 연간 단위로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투자자가 분배금을 수령할 경우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1.4%)의 세금을 납부한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시의 배당소득과 같은 방식이다.

그리고 ETF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이다.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기초자산이 국내 상장주식인 ‘국내 주식형 ETF’인지, 그 외의 ‘기타 ETF’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는다. 이는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매매차익 과세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국내 주식형 ETF’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주식형이 아닌 ‘기타 ETF’에 대해서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으로 과세된다. ‘기타 ETF’란 채권 ETF, 레버리지∙인버스와 같은 파생 ETF, 원유선물, 골드선물 등 상품(원자재) ETF, 국내 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 등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ETF 매수 시점부터 매도 시점까지 보유기간 동안의 과표기준가격의 상승분과 실제로 발생한 매매차익 중 적은 금액에 대해 15.4%로 원천징수 된다. 과표기준가격은 ETF 수익 중 비과세 되는 부분은 제외하고 과세대상이 되는 금액을 계산해 놓은 기준가격으로 매일 운용사에서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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