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3無 장세 지속…리오픈 수혜株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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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보고서, 삼성물산·CJ ENM·호텔신라 리오픈 수혜주 주목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19 13:26:12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3276.91로 6일(3305.21)과 비교해 열흘 사이 28.3p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스카이데일리DB]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확연한 시장 주도주, 특별한 수급 주체, 확실한 방향성 등이 없는 ‘3무(無)’ 장세라고 분석하면서 자동차·배터리·소재·전장·리오픈(Re-open) 수혜주를 중심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9일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뜨거워진 날씨만큼 화끈한 시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코스피는 횡보세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아래 변동성이 나와야 의사 결정을 할 텐데 그러기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3276.91로 6일(3305.21)과 비교해 열흘 사이 28.3p 떨어졌다. 개인이 4조1358억원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3306억원, 1조8272억원 팔아치운 영향이다. 대형주들로 구성된 코스피50·100·코스피200지수도 이 기간 각각 25.69p, 33.94p, 4.68p 하락하며 부진을 겪었다.

신 연구원은 이러한 ‘3무’ 장세의 원인으로 △달러 강세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지속 가능성 의심 △카카오·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성장주 자회사 기업공개(IPO) 이슈 △하반기 대형 IPO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 전선은 이상 없다. 현재 올해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4조원으로 연초 대비 약 20%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화학 등 일부 산업에서는 하반기 이후 시장 환경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2차전지 대형주들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물적 분할과 IPO에 대한 우려로 답답한 흐름이다”며 “최근 중소형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상대주가 강세는 이러한 이유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 시장 국면에서는 인덱스보다 종목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리오픈 수혜주로는 삼성물산, CJ ENM, 호텔신라, 배터리·소재 종목으로는 삼성SDI, SKC, 에코프로비엠, 친환경·자동차 전장 종목으로는 기아, 롯데정밀화학, LG전자, LG이노텍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성장주에서는 자동차·배터리·소재·전장, 그리고 리오픈 수혜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며 “금주 삼성 주간 추천종목은 배터리 소재주 비중을 높이고 친환경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롯데정밀화학과 하반기 고객사 신제품 출시·전장 매출 확대 모멘텀이 예상되는 LG이노텍을 신규 편입했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