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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경기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93.8로 여전히 90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좋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4.8, 인천100.0, 경기104.4 등 수도권 지역의 7월 입주경기전망치가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자들은 수도권 입주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대전(111.1), 세종(100.0) 등의 전망치도 기준선을 상회했다. 이들 지역은 6월 HOSI 실적치도 모두 기준선 이상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경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율은 조사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호수 중 입주 및 잔금납부한 호수 비중을 나타낸다.
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86.5%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째 80%를 넘는 입주율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 94.7%, 수도권 93.1%, 지방광역시 91.9%로 높은 입주율 기록을 보였다.
수도권은 입주율이 좋은데다 이달 전망치까지 양호하지만 강원·충북·제주 지역은 입주경기 전망이 70선을 기록하면서 입주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지방의 경우 이달 입주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지역에서 6억원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는 만큼, 잔금대출 마련 등 어려움으로 인한 입주 지연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초희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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