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활동 공백에도 기초체력 높아져”… 목표가 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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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보고서, “국내외 음원, 광고 매출, 자회사의 사업 확장 영향”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21 16:41:53

▲ 21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물리적인 아티스트 활동이 공백인데도 불구하고 매분기 인식되는 국내외 음원, 광고 매출, 자회사의 사업 확장으로 ‘기초체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사옥의 모습. [스카이데일리DB]

한화투자증권이 YG엔터테인먼트(YG엔터)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4.8% 상향조정했다. 아티스트 활동 공백에도 기초체력이 좋아졌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물리적인 아티스트 활동이 공백인데도 불구하고 매분기 인식되는 국내외 음원, 광고 매출, 자회사의 사업 확장으로 ‘기초체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YG엔터만 2분기 활동이 공백에 가까웠다. 앨범 판매도 강승윤 솔로 활동과 1분기에 있었던 로제 솔로 앨범, 블랙핑크의 온라인 공연 앨범만 겨우 반영된 수준이다”며 “과거엔 아티스트의 물리적인 활동이 없다면 엔터사의 고정비나 운영비를 커버하지 못해 적자가 나는 경우도 빈번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7억원, 4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30.1%, 48.6% 늘어난 수준이다.

지 연구원은 “매월 국내외 음원과 유튜브 실적이 반영되고 매분기 광고모델료가 집행된다”면서 “2분기부터는 핵심 자회사인 YG플러스가 하이브의 국내 음반·음원 유통 수익까지 창출하게 됐다. 요약하면 아티스트의 물리적인 활동 없이도 매출의 ‘기초체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20일 기준 5만4300원으로 6월 이후 약 2개월 간 6.7%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에스엠의 주가가 39.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아티스트 모멘텀이 집중돼 주춤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 연구원은 “8월 8일 데뷔 5주년을 기념해 블랙핑크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 리사 솔로 데뷔, 보이그룹 컴백, 그리고 4분기에는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과 온라인 콘서트가 이미 계획돼있다”며 “잘하면 최근 TS 샴푸 광고로 제대 후 스케줄을 소화한 지드래곤의 컴백도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3월 트레져, 6월 아이콘에 이어 8월 블랙핑크도 위버스(하이브의 전문 팬덤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다. 수익성 높은 부가수익을 키울 수 있는 확실한 매출처이다”며 “대표 자회사인 YG플러스 또한 이달 초 방탄소년단(BTS) 컴백 활동에 따라 음원플랫폼 대행, 음반·음원 유통 수익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