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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후로 신용카드 소비가 줄어든 업종은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한국은행 지급결제통계의 신용카드 항목 중 지역별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자료를 활용해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연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550조원으로 2019년 539조원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3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9조9000억원으로, 2019년 3월 44조5000억원 대비 상승했으나, 코로나19가 없다고 가정한 기대 신용카드 사용액 52조3000억원의 95.3%에 머물렀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소비 품목별 증감 격차가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자상거래·자동차 품목의 연간 카드 사용액은 2019년 대비 각각 124.5%, 121.0% 증가했고, 올 3월에도 2019년 3월에 비해 각각 148.3%, 120.6%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여행·교육·숙박음식 품목의 연간 카드사용액은 전년 대비 47.8~85.4% 수준으로 급감했고, 올 3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52.5~88.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가 줄어든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은 고용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이후부터는 소비가 다시 증가하며 해당 업종의 고용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개인 신용카드 전체사용액은 2019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겠지만, 일부 업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다”라며 “품목별 소비증감의 격차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소비 회복이 경기 활성화,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어려운 업종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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