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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와대가 국내 도입을 자랑했던 모더나 백신 공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일각에서는 11월 집단면역 목표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에 변동이 생긴 데 대해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스텐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화상통화를 통해 올해 2분기에 2000만명 분량(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청와대는 모더나 백신 확보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4000만회분 중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은 115만2000회분(2.9%)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공급자질로 인해 3분기 수급마저 불확실해진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모더나 공급 차질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5∼59세를 시작으로 50대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모더나는 50대 예약 완료자 617만2063명이 맞을 하반기 주력 백신이다. 그러나 모더나 공급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8월 2∼8일 사전예약을 한 55∼59세의 접종 백신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지연될 수 있다. 아울러 50대가 맞을 모더나 백신 부족으로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을 당겨쓰다 보면 18~49세 1700만명 접종 지연 등 8월 접종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집단면역 달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김 총리는 “이어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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