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본격 시작…“서울 패닝바잉 못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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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1차분 4333호 전격 분양…“신혼부부 물량 너무 쏠려”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28 12:43:38

오늘부터 10시부터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그동안 진행 돼 오던 서울 중심의 아파트 패닉바잉 현상이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시세 60~80% 수준으로 분양하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 청약접수가 28일부터 오전 10시 시작했다. 올해 물량 가운데 1차분에 대한 청약접수다. 1차 사전 청약에서는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 2 △성남복정1 △의왕 청계 2 △위례 등 총 5개 지구에서 4333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의 추정 분양가 자료로는 인천 계양의 경우 3.3㎡(평)당 약 1400만원, 남양주 진접2는 평당 약 13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계양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59㎡짜리 아파트는 3억5600만원, 84㎡는 약 5억원에 분양한다.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남 복정1과 위례의 경우 평당 2400만~2600만원으로 산출됐다.

사전 청약을 신청하려면 수도권에 거주하고 세대원 모두 무주택자이면서 청약통장을 보유해야한다. 사전 청약은 사전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과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의무기간을 충족하면 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특별공급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8월 4일부터 10일까지는 일반공급 1순위, 11에는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입주 물량의 절반 규모인 신혼희망타운은 28일부 내달 3일까지 해당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 신청을 받는다. 4일부터 11일까지는 수도권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청약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현장접수처(위례, 고양, 남양주, 동탄 등 소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3기 신도시의 청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사전 청약의 본래 목적인 서울 수요 분산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수요를 끌어당기기에는 물량이 적고 신혼부부 전형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어려울 것이라 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청약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정부가 당초 의도한 서울 수요 분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물량 자체가 매우 적을뿐더러 전형 등이 신혼부부에 맞춰져 있는 만큼, 서울 주택 매수세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