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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24·KB국민은행)이 도쿄올림픽 사격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의 첫 메달이다. 여자 권총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장미 이후 처음이다.
김민정은 예선에서 538점으로 44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이날 2일 차 급사 경기에서는 293점을 따내 합계 584점(평균 9.733점)을 기록,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급사 50발을 쏘아 순위를 정한다. 점수는 10.2점 이상을 쏘면 1포인트, 미만은 0포인트 획득한다. 5발 단위 사격이며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민정은 첫 무대에서 14점을 쏴 기세를 올리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0시리즈에서 4점을 쏴 5점을 기록한 바차라시카나와 나란히 38점씩 얻었다.
5발을 쏘는 슛오프에서 사격 승패가 갈렸다. 김민정은 슛오프에서 1점을 쏴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1위를 내줬다.
이날 김민정이 따낸 은메달로 이번 대회 '노메달'에 그치고 있던 한국 사격에 첫 메달을 기록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경기가 끝난 뒤 김민정은 환한 얼굴로 바차라시키나에게 축하를 보냈다.
[임소율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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