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비스업생산 늘었지만…소매판매, 12개 지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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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발표
서울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전년 동분기 대비 8.0%, 6.4% 증가

이창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8-09 14:46:12

지난 2분기 전국 서비스업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지역에선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2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3개 시·도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12개 지역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먼저 서울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6.0%)보다 2.0%p 확대됐다. 또한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전분기(2.9%)보다 3.5%p 확대됐다.

특히 슈퍼·잡화·편의점(-8.7%), 승용차·연료소매점(-5.7%)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면세점(43.5%), 백화점(25.4%), 전문소매점(2.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0.5%)보다 5.5%p 확대된 수준이다. 운수·창고, 도소매, 금융·보험 등에서 생산 증가했다. 반면 협회·수리·개인은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전분기(4.3%)보다 0.5%p 확대됐다. 슈퍼·잡화·편의점(-8.4%), 전문소매점(-0.9%)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3.1%), 백화점(20.5%)에서 판매가 주로 증가했다.

다음으로 대구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2.6%)보다 2.7%p 확대됐다. 주로 금융·보험, 도소매,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0.4% 감소했으며, 전분기 증가(9.5%)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백화점(22.6%), 전문소매점(2.1%)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6.4%), 슈퍼·잡화·편의점(-9.7%)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이밖에도 제주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전분기 감소(-6.3%)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40.8%), 도소매(7.5%), 숙박·음식점(10.3%) 등에서 증가했다. 정보통신에서는 11.8%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15.7% 증가했고, 전분기 감소(-8.1%)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슈퍼·잡화·편의점(-2.5%)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면세점(123.4%)에서 판매가 주로 늘어난데 기인했다.

한편, 전국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가장 부진한 지역은 전북으로 나타났다. 전북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0.4%)보다 1.9%p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보험(4.5%), 예술·스포츠·여가(14.1%), 전문·과학·기술(4.9%), 보건·사회복지(1.1%), 교육(1.2%) 등 모든 부분에서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전분기 증가(1.3%)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전문소매점(-5.8%), 승용차·연료소매점(-5.3%), 슈퍼·잡화·편의점(-6.6%)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창현 기자 ch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