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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212g’ 신생아가 병원에서 13개월을 보낸 후 무사히 퇴원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출산 예정일보다 4개월 일찍 태어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신생아 쿽 유 쉬안이 무사히 퇴원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NUH) 관계자는 “출생 당시 사과 무게와 유사한 몸무게 212g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신생아였다”며 “유 쉬안은 퇴원할 때 몸무게가 6.3kg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신생아는 2018년에 245g으로 태어난 미국 국적의 아기였다.
미국 아이오와 의대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400g 이하 신생아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유 쉬안은 너무나 몸이 작았던 까닭에 병원에서 13개월이나 보내야 했다. 신생아실 최장 기록이었다.
또 4개월이나 일찍 세상에 나오는 바람에 폐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숨을 쉴 때 산소호흡기 도움을 받아야 했다. 신생아실 의료진은 유 쉬안의 보살핌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 쉬안 진료를 담당했던 병원 관계자들은 CNN에 “유 쉬안이 출생 당시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다”며 “이 같은 기적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다만 유 쉬안이 퇴원 후 조기 출생아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만성 폐 질환 등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계속 진찰하면서 회복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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