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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항공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 직원에게 추가 보험료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의 경우 매달 200달러(약 23만원)의 추가 건강보험료를 부과한다. 추가 요금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에게만 적용되고 배우자나 피부양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델타항공은 9월 12일부터 백신 미접종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테스트를 진행하며, 백신 미접종 직원들은 회사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건강보험료 추가 부과와 관련해 “코로나 환자의 평균 입원비용이 1인당 5만달러(약 5830만원)”라며 “회사의 재정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바스티안은 “직원의 75%가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며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모든 직원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며 “백신을 접종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직원이 이상 증상을 겪거나 아플 경우 9월 30일부터 회사 측에서 치료비 등을 전액 지불하기로 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전군에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는 23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긴급 승인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됀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권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건강하고 준비된 군이 필요하다”며 “전군이 즉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또 그는 “의료 전문가와 군 지휘부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접종 의무화가 군을 보호하고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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