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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들 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납품 대금을 추석 전에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 업체에 납품 대금 1조235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그룹 계열사에 부품·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에 협력 업체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37일 먼저 납품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크게 불어난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추석 이전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시켜 2·3차 협력사의 숨통도 틔워주기 위해서다.
그간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에 협력 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선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는 각각 1조1087억원, 1조8767억원 등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코로나 여파에 따른 위기로 어려운 협력사 임직원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약 216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키로 했다. 해당 상품권은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되고 결연 시설과 소외이웃 등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285억원, 306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이번 추석에도 1만4800여개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키로 했다. 임직원이 연휴 동안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도록 유도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은 이달 6~15일 결연 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상품권과 기부금, 추석맞이 선물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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