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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린 남매가 가상화폐 채굴로 매달 3500만원 이상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텍사스의 남매가 가상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약 3476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산 타쿠르(14)와 여동생 안야(9)는 여름방학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이산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돈도 벌고 싶어서 시작했다”며 “유튜브를 통해 채굴 기술을 익히고 직접 게임용 컴퓨터를 에테르 채굴기로 개조했다”고 말했다.
4월 채굴 첫날에는 3달러(약 3500원)를 버는 데 그쳤지만 한 달 후 1000달러(약 116만원)를 벌었고 현재는 월 3만달러이상(약 3476만원)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문 중인 장비를 기준으로 이달에는 3만6000달러(약 4171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산은 “가상화폐 채굴은 삽 대신 컴퓨터를 이용해 금 조각이나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남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프로세서 수는 97개가 넘는다. 수익은 계속 증가해 7월 말에는 그래픽카드 같은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생겼다. 이산의 방에서 시작한 사업은 집 차고를 넘어 댈러스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임대할 정도로 확장됐다.
남매는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산은 언젠가는 채굴로 번 돈으로 대학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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