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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동성애자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39) 교통장관이 두 아이를 입양해 부모가 됐다.
4일(현지시간) 브티지지 장관은 동성 배우자인 채스턴 클래즈먼과 함께 두 아이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들의 부모가 돼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브티지지와 클래즈먼이 각각 아이 한명씩을 안은 채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의 이름은 페널로페 로즈와 조지프 어거스트로 알려졌다.
부티지지 부부는 올 초에 한 아이를 입양하려 했으나, 당사자가 아이를 낳은 뒤 생각을 바꿈에 따라 입양을 하지 못했다.
앞서 브티지지 장관은 지난달 17일 부모가 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절차가 모두 끝난 건 아니지만 곧 또 소식을 공유하겠다”는 내용을 전했었다.
부티지지는 미국 장관 중 처음으로 성 소수자인 사실을 공개한 인사다. 그는 2018년 교사로 일하던 클래즈먼과 결혼했다.
2019년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로 나섰던 당시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동성 남편과 백악관에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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