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수도 카...'))
4일(현지시간) CNN은 “토요일 탈레반이 장악한 카불 거리에서 소수의 아프간 여성들이 용감하게도 여성의 동등한 권리와 정부에 참여할 자격 등을 또 다시 요구했다”고 전했다.
여성 활동가로 구성된 시위대는 지난 주 아프간 전국에서 최소 3건의 소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대는 카불의 한 다리에서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려 했으나 탈레반이 최루탄과 후추탄을 쏘며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 현지 언론 톨로(TOLO)뉴스는 이날 여성 시위대와 탈레반 대원이 대치해 있는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는 확성기를 들고 있는 한 남자가 시위대를 향해 “우리는 당신들의 메시지를 상부에 전하겠다”고 차분히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의 끝부분에는 시위대의 한 여성이 “왜 우리를 때리느냐?”고 항의하는 목소리와 함께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CNN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라야’라고 이름을 밝힌 한 전직 공무원은 이날 시위 상황에 대해 “우리 동료들은 전 정부청사 쪽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처 그곳에 닿기 전에 탈레반 대원들이 전기총으로 여성들을 때리고 최루탄을 쐈다. 그들은 총 탄창으로 시위대의 머리를 내리쳤고 맞은 여성들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아프간 여성운동가인 나르지스 사다트가 시위 현장에서 탈레반 대원에 맞았다면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모습이 널리 퍼졌다.
CNN은 탈레반 무장세력이 정부 구성에 관한 대화에 참여하고 있으나 이들은 여성들이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거나 직장을 떠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 세력은 여성들에게 사회 활동과 교육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슬람 가치를 지킬 것이라는 이들의 선언으로 인해 여성들은 20년 전 여성이 모든 공적인 영역에서 사라졌던 탈레반의 가혹한 통치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1
슬퍼요2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