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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알미늄[00611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쿠데타 여파로 알루미늄 가격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7일 오전 10시 44분 기준 삼아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5250원(17.05%) 오른 3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7.78%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간 조일알미늄과 남선알미늄도 각각 12.98%, 5.26% 상승 중이다.
전날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10월 알루미늄 계약은 한때 3.2% 오른 톤당 2만1980위안(약 39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알루미늄도 1.8% 오른 톤당 2775.50달러를 기록해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러한 상승세는 6일(현지시각)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쿠데타 여파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쿠데타의 지도자인 기니 육군 장교 둠부야 대령은 국영 방송을 통해 “콩데 정부를 해산하고 헌법을 정지하며 일주일 간 국경도 폐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의회와 헌법이 정지한다고 밝혔다.
기니는 알루미늄 생산의 재료인 보크사이트의 대(對)중국 최대 공급국이다. 중국은 건설,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기니로부터 보크사이트 5270만톤을 수입했다. 쿠데타로 알루미늄 생산재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보인다.
1969년 설립된 삼아알미늄은 알미늄 압연제품, 가공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일반포장재용, 전지용, 콘덴서용, 음극박재용 및 산업용인 자동차용, 에어컨용, 전선용박의 압연제품과 알미늄 박을 포함한 필름, 종이, 이와 관련된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9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억원, 5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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