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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수소전기차 시대를 맞아 롯데케미칼이 수소저장용기 제조 등 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 탱크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파일럿 설비는 약 1488㎡(약 450.12평) 규모로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내 부지에 지어진다. 이에 롯데케미칼의 수소 탱크 연구개발(R&D) 역량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 역량이 더해져 큰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일럿 설비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일럿 설비 투자액은 수십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파일럿 설비를 통해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적용하고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차용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 개발’ 과제에 5개 참여기관 중 하나로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약 700bar의 초고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춰야 하는 필수 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탱크 대량 생산·경량화에 특화된 공정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 기술로 만들어진 롯데케미칼의 수소 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유럽 등 해외에서 수소 탱크 국제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용량의 수소 탱크를 개발해 상용차와 드론, 운송 수단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친환경 수소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고 수소 사업에서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연간 수소 탱크 생산 능력을 2025년 10만개, 2030년 5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교현 롯데 화학 사업부문(BU)장은 “화학 부문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며 “계열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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