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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주식 7조8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개월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국내채권은 1조69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매수세를 유지했다.
1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90억원을 팔고 코스닥시장에선 2830억원을 사들여 상장주식 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3조7780억원 순매도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량도 전월과 비교해 13조1000억원 줄어든 797조9000억원으로 드러났다. 전체 시가총액 중 외국인 비중은 29.4%에서 28.2%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말(31.4%)과 비교하면 무려 3.2%p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은 유럽(3조3000억원), 미주(1조6000억원), 중동(1조2000억원), 아시아(8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4000억원), 네덜란드(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나 영국(1조3000억원), 미국(1조3000억원) 등은 팔았다.
보유규모는 미국 325조8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0.8%), 유럽 250조1000억원(31.3%), 아시아 102조8000억원(12.9%), 중동 28조9000억원(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은 꾸준한 매수세였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330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641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조689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총 197조1000억원을 보유(상장잔액의 8.9%)했으며 올해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올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는 중이다.
지역별로 유럽(1조3000억원), 아시아(9000억원), 중동(7000억원), 미주(7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91조2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6.3%), 유럽 57조3000억원(29.1%), 미주 19조6000억원(9.9%) 등의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5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7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채 152조원(77.1%), 특수채 45조1000억원(22.9%)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잔존만기 1~5년 미만(5조3000억원), 5년 이상(2조1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5조7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1조7000억원(46.5%), 5년 이상은 53조8000억원(27.3%), 1년 미만은 51조6000억원(26.2%)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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