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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보험이 금리부자산이 보험부채보다 적어 금리변동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감사원은 ‘우체국금융 재무건전성 관리체계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보험 사업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금리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대책의 미비를 꼽았다.
특히, 금리부자산 비중은 주요 민간 생명보험 3사보다 크게 낮았다. 2019년 우체국보험의 보험부채 대비 금리부자산 비율은 85.4%에 불과했다. 이는 2015년 93.1%에서 7.7%p 낮아진 수치다. 같은 해 대형 3사의 보험부채 대비 금리부자산 비율 평균은 110.7%였다.
우체국보험의 보험부채는 49조599억원으로 금리부자산 42조2884억원보다 7조2215억 많았다. 보험부채의 가중평균만기는 9.1년으로 금리부자산의 6.2년보다 2.9년 길었다.
감사원은 “보험부채의 경우 규모는 이미 체결된 보험계약의 영향을 받고 만기는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르는 등 우체국보험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우정사업본부는 금리부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금리위험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수립한 ‘우체국보험 금리위험 중장기 관리계획’에서 금리부자산 비율과 비교적 낮고, 그 비율도 감소하는 것이 우체국보험의 금리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며 “금리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리부자산의 가중평균만기와 규모가 적정한지 검토하고 관련 경영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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