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이탈리아가 민간을 포함한 공공 부문 모두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소지를 의무화한다. 해당 조치는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가 공공 및 민간 부문 근로자에게 코로나19 백신 건강 증명서인 일명 ‘그린패스’ 인증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중 최초 사례로 손꼽히는 그린패스 의무화 조치로 이탈리아의 모든 근로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음성 판정·감염 회복 여부 등을 증명해야 한다.
올겨울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탈리아 정부가 백신 접종을 늘려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아스텔라 겔미니 지역장관은 라이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그린패스 도입을 서두를 준비가 돼 있다”며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그린패스’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12세 이상의 인구 75%가 최소 1번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와 대체로 비슷한 수치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겔미니 장관은 “백신은 코로나19 퇴치 무기이다”며 “대다수 인구의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는 이달에 이미 교사들과 여타 공공부문 근로자들에게 그린패스를 의무화했으며, 의료 종사자들에는 4월부터 백신 접종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내에서는 코로나19 건강증명서 의무화가 자유를 짓밟는다면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린패스 소지를 거부하는 근로자를 해고할 계획은 없으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업무 정지를 당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이번 조치를 무시하고 출근하는 근로자는 최대 600~1500유로(약 83만~207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16일 기준 월드오미터(Worldometers)의 국가별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17명, 사망자는 47명이다. 이에 따른 총 누계 확진자 수는 462만3155명, 누계 사망자 수는 13만167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