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野 무차별 고소 예고…김재원 “무고죄 각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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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 “책임 돌려드릴 수 있게 모든 증거‧보도 내용 수집 중”
金 콕 집어 “강력한 법 조치 할 것”…언론사 소송도 예고
金 “기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무고죄 대응, 각오하라”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19 12:23:51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절차상 명확한 불법이며 박지원·조성은 연결고리가 이번 사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국민의힘 인사들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등에 대한 무차별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무고죄를 각오하라”고 받아쳤다.

조 씨는 19일 자신의 SNS에서 “각종 언행들은 가장 무거운 책임을 돌려드릴 수 있게 모든 증거들과 언론 보도 내용들을 잘 수집하고 있다”며 대상자 실명을 나열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위법한 행위 외에 국민의힘과 윤석열캠프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하고 있는 언론 방송을 이용한 허위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고) 공익신고자 명예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훼손한 위법성은 매우 크다”며 “김기현‧장제원‧권성동 세 분도 언론 앞에 적극적인 명예훼손을 한 것은 역대 언론을 통한 명예훼손의 죄질 중 가장 위법성과 책임이 클 것이다”고 했다.

조 씨는 전 날(18일)에도 SNS에서 “이제야 차분하게 그간의 보도들을 살펴보고 있다. 명백한 허위사실들도 많고 당사자 확인도 전혀 하지 않은 내용도 많다”며 “한 때 저와 가깝던 분들도 윤석열캠프에 가서 허위내용을 들고 기자에 허위제보를 한 사실도 포착했다.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을 콕 집어 “명백한 허위사실을 내지르듯이 이야기 한 부분, 언론을 이용한 허위, 명예훼손 등에 관해선 강력한 법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악의적 보도’를 한 언론사와 기자들에게도 법적조치와 함께 정정보도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최고위원은 “기왕에 할 거면 제대로 하라. 물론 무고죄는 각오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최근 방송 인터뷰 등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 씨 등) 두 분이 (호텔에서 만나) 팔씨름하고 놀았냐”거나 “사람이란 게 부지불식간에 숨기려다가 진실이 들통 나는데 조 씨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그랬지 않냐”며 제보를 둘러싼 조 씨와 박 원장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3일에는 SNS에 “세금도 연체하고 직원 봉급도 못 주는 분이 뮤지엄급 아파트에 마세라티 승용차, 무언가 느낌이 확 오는 듯”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