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 수도권 APT값 상승세 주춤했지만 오름폭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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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PT값 0.08%↑ 전주比 오름폭 축소
수도권 APT 전세가격 또한 상승세 둔화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20 10:00:00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일시적이고 다시 오름폭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수심리가 강세인데다 전세시장 불안이 아파트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12%)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씩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은 0.08%, 신도시는 0.06% 올랐다.

지역별로 △노원(0.21%) △금천(0.20%) △구로(0.18%) △서대문(0.17%) △도봉(0.15%) △강서(0.13%) △강북(0.12%) △강동(0.11%) △양천(0.11%)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 공릉동 공릉3단지, 풍림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독산동 진도2차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삼환, 현대1단지, 고척동 벽산블루밍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 남가좌동 남가좌현대, 홍제동 한양 등이 1000만~3750만원 올랐다. 도봉은 창동 신창, 상계주공17∙18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교통 및 신도시 개발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평촌(0.18%) △산본(0.12%) △일산(0.09%) △중동(0.09%) △김포한강(0.07%) △분당(0.06%) △파주운정(0.05%) △동탄(0.04%)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호계동 무궁화태영, 평촌동 초원부영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소월삼익, 무궁화1단지주공, 다산주공3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안양(0.14%) △인천(0.11%) △시흥(0.11%) △남양주(0.09%) △부천(0.09%) △용인(0.09%) △의정부(0.09%) △동두천(0.09%) 등이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석수동 석수e편한세상 등 대단지의 중대형 면적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논현동 에코메트로11단지한화꿈에그린,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2∙5단지,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오남읍 신우아이딜1차,2차, 와부읍 대성코오롱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가 0.04%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도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노원(0.22%) △서대문(0.17%) △영등포(0.14%) △광진(0.13%) △금천(0.13%) △동작(0.13%) △관악(0.10%) △도봉(0.10%)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월계동 현대, 중계동 양지대림1차, 주공2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대문은 홍제동 홍제센트럴아이파크, 남가좌동 남가좌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신길동 우성2차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자양동 우성1차, 3차가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3%) △산본(0.11%) △중동(0.10%) △분당(0.06%) △김포한강(0.03%) △일산(0.02%)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평촌동 초원한양, 초원부영이 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무궁화1단지주공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덕유주공3단지, 연화쌍용, 연화대원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수내동 양지1단지금호,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장미동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13%) △인천(0.10%) △김포(0.10%) △양주(0.09%) △군포(0.08%) △안양(0.08%) △용인(0.08%) △남양주(0.07%) △의왕(0.07%) △구리(0.06%)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2∙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용현동 금호타운1,2차와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1단지,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김포는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 통진읍 마송현대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 고읍동 한양수자인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 거래활동이 뜸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오름폭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수심리 강세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도 높은 호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