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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를 앞두고 중국과 일본, 아세안(ASEAN)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RCEP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주중한국대사관과 함께 이달 30일 ‘RCEP 활용을 위한 온라인 통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RCEP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아세안(ASEAN) 10개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무역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인구 등 여러 측면에서 전 세계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FTA다.
한국이 RCEP 가입국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금액은 2019년 기준 2690억달러(약 318조4960억원)로 전체 수출액 중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CEP는 아세안 회원국 중 6개국 이상, 비아세안 5개국 중 3개국 이상이 비준 절차를 마쳐야 발효된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비준을 끝냈고 한국과 뉴질랜드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 중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이 비준을 마친 상황이다.
앞서 이달 13일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의 경제 장관들이 화상 회의를 통해 내년 1월까지 RCEP을 발효시킨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미비준 회원국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에서 전동욱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시아 FTA협상담당관이 연사로 참가해 RCEP의 추진 경과·의의를 설명할 예정이다. 하춘호 주중한국대사관 관세관은 RCEP 활용전략, 공인 인증 기업(AEO) 활용 등 기업 실무자에게 유익한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서는 한·중 FTA 활용 방안과 실제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신시장 개척에 참고할 만한 연변주 수입 상품 관세 면제 제도도 소개키로 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RCEP는 통일된 원산지 규정이 합의돼 기존 협정 대비 관세 적용 범위가 확대됐고 전자상거래, 지재권, 정부 조달 등 최신 규범이 새롭게 포함돼 의미가 크다”며 “우리 기업들은 사전에 RCEP에 대해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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