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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대차법 시행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시세가 1억 3528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법 시행 이후 9배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시세는 6억 2402만원으로 나타났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 시세가 4억 8874만원이었던 점에 비하면 21.7%나 올랐다. 이는 새 임대차법 시행 1년 전인 19년 7월에서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까지 4092만원 오른 것에 비교하면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 전세 시세는 1년 만에 2억 5857만원이나 상승해 11억 3065만원에 달했으며. 이어 △송파구가 2억 1781만원 상승해 8억 5401만원 △강동구 1억 9101만원, 6억 5625만원 △서초구 1억 7873만 상승 10억 7181만원 △용산구 1억 5990만원 상승 7억 7902만원 등을 기록했다.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는 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각각 5205만원, 4577만원, 2925만원 상승한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전셋값이 4배 이상 오른 셈이다.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 전셋값은 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상승분은 905만원에 불과했는데, 법 시행 1년 만에 8078만원이나 올라 상승폭은 9배에 달했다. 관악구, 중랑구도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상승분이 각각 1845만원, 817만원이었는데 법 시행 1년 간 각각 1억 3642만원, 6882만원이나 상승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새 임대차법 때문에 전세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대대적인 정책 기조 전환이 없다면 전세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국민은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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