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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근로자도 일요일에는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휴식 보장을 위해 모든 건설현장에 일요일 휴무제를 시행하는 건설기술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산업현장 곳곳에 적용되고 있는 반면 건설현장은 관행적으로 휴일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요일은 현장 관리·감독이 소홀하고 근로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택국제대교 붕괴, 대전-당진선 추락사고 등이 주말에 발생한 중대사고의 대표적 예다. 이밖에 건설현장은 아니지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도 주말에 발생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일부 공공 발주 건설현장에만 적용되고 있는 일요휴무제를 모든 건설현장으로 확대하자는 제도적 제안을 펼쳤다.
김 의원의 발의안이 통과돼 건설현장 일요휴무제가 시행되면 적정한 공사기간을 보장할 수 있고 근로자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다만 재해가 발생하거나 긴급공사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일요일에도 건설공사를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일요휴무제 전면 시행으로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하고 휴식을 보장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건설업의 안전과 근로 여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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