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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웃집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주민 2명을 구하고 숨진 한 10대 소년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화재의 원인은 가수 누출이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Press TV 등에 따르면 15세 소년 알리 랜디는 9일 이란 남부 후제스탄주의 이제흐 마을에서 화재 피해를 입은 중년 여성과 80대 할머니 등 이웃 주민 2명을 구했다.
중년 여성과 80대인 그의 어머니는 랜디의 도움으로 가벼운 화상을 입은 데 그쳤으나, 정작 랜디는 신체 90%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끝내 숨졌다.
그의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랜디의 사연을 표현한 일러스트와 랜디의 사진 등을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당신은 용감한 영웅이다” “진정한 영웅은 결코 죽지않는다” “이란의 자랑, 그는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있다” “알리 랜디의 용기와 희생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학교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추모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는 랜디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랜디의 이야기가 문학과 예술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25일 유족에 연락해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랜디에게 ‘순교자’ 칭호를 내렸다. 이란 정부는 “랜디에게 순교자 칭호를 내려야한다는 요청이 쇄도했고, 최고지도자도 이에 동의해 순교자 칭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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