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부스터샷…청소년·임산부 백신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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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완료 6개월 지난 고령층·저면역자·의료진 우선
4분기부터 12~17세 중 원하는 사람 한해 백신 접종
스와프 등 통해 공급 안정…mRNA 백신 접종 기간 단축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27 14:43:29

▲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이 시작된다. 사진은 코로나 백신 접종 모습. ⓒ스카이데일리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또 12~17세 청소년과 임산부도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내달부터 중증사망 예방 및 코로나19 감염위험군 보호를 위해 부스터샷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내달 5일부터 저면역자, 고령층 포함한 고위험군부터 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접종은 내달 25일부터다. 사전예약은 대상은 접종완료 후 6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접종대상이 60명 미만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다.

또 4월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단기보호)의 이용·입소자와 종사자가 부스터샷 접종 예약우선 대상이다.

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 완료한 6만명은 내달 12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진다.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맞은 34만명은 상반기 접종 시행방식과 유사하게 의료기관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통해 접종하게 된다.

추진단은 4분기부터 12~17세 소화청소년의 접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고위험군인 임신부에게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소아 청소년 277만여명에 대해 자율적으로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접종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16~17세는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내달 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또 12~15세는 내달 18일부터 11월12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11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접종할 예정이다.

임산부 13만6000명도 4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허용된다. 질병청은 “모든 임신부에게 접종기회와 관련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 결정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며 “코로나 예방접종이 임신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없으며 코로나 백신에는 임신부 또는 태아에게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임신부의 경우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내달 9일부터 시작되며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내달 18일부터 실시된다. 예약시 임신부 정보(임신여부·출산예정일)를 본인이 직접 입력해 접종 시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추진단은 “mRNA 코로나19 백신의 9·10월 공급규모 및 의료기관 접종여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해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린 바 있다.

이달 국내 공급이 늦춰졌던 모더나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루마니아 등과 백신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다. 이에 10월 2주(10월11~17일) 이후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돼 있는 사람들은 최대 2주까지 접종 기간이 단축된다. 조정된 2차 접종 일정은 28일 각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