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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가 대만은 중국의 내정이며 일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1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대만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핑계로 간섭하려한다고 지적하면서 “대만 문제는 일본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대만은 일본과 상관없는 중국의 문제이며 일본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치권 및 군 당국이 중국의 군사력을 과장,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어설픈 시도를 하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일본 국방부 고위관리들의 반복된 과장은 중국 정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물론 중국의 주권까지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앞서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방위성 차관은 중국이 최근 대만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을 두고 대만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일본 방위성은 연간 국방비 GDP의 1%대에서 내년부터는 예산안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중국은 연간 국방비가 GDP의 2% 미만으로 세계 주요 국가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일본이 국방예산을 대폭 증가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중국에 대한 모든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이 같은 반응은 대만의 포괄적·점진적·환대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가입 견제와 더불어 취임을 앞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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