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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소재 한남5구역이 최고 높이 23층, 2555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동구 천호재정비촉진지구엔 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6일 서울시는 시는 전날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과 천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남5구역은 임대주택 384세대를 포함해 2555가구가 조성된다. 건축 계획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 23층 이하로 정해졌다. 용적률은 219.4%로 계획됐다.
특히 60㎡ 이하 소형평형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에서 탈피해 전용 84㎡ 임대주택 20세대를 확보했다. 임대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고, 임대주택과 동일한 평형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분양·임대 주택을 동시에 추첨토록 해 ‘어울단지(혼합배치)’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부채납 체육시설부지 4955㎡에는 청소년수련시설과 도서관을 함께 조성한다. 기존 시설인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는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구역 내 지역자산인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보호수와 지역 향토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은 공원 조성 계획과 연계해 보전키로 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구 공공기획)의 초창기 도입 유형으로 건축 심의까지 신속 추진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강동구 천호재정비촉진지구는 천호동 423번지 일대 녹지를 공원으로 변경하고, 인근 천호1구역에서 조성될 공원 부지와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탄생한다. 공원 부지 지하공간은 약 4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수영장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작은 도서관, 강의실 등을 함께 갖춘 동주민센터는 물론 지역 내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2024년 말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은 천호1구역과 천호3구역에서 촉진사업 일환으로 기부채납 예정 부지인 관할 강동구에서 각 구역별 협의·조정을 통해 제안됐다. 시설별 조성 주체와 비용부담 등 역할을 분담해 본격 추진된다. 천호3구역 북측으로 올림픽로와 구천면길을 동서로 연결하는 장기 미집행 도로를 천호지구 촉진사업과 연계해 강동구에서 폭 8m로 확장, 정비하는 계획도 함께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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