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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 우수수…처참”
“흉측한 머리모양 된 남편, 직장생활은 어떻게…”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종 코로나19 관련 모더나 백신 2차를 접종받은 뒤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는 호소의 글이 올랐다.
청원인은 피해자 김모씨의 아내로 ‘모더나 백신 후유증 탈모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상황을 열거했다.
청원에 따르면 세종시 거주 50대 김모씨는 8월 1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에 이어 9월 30일 같은 모더나로 2차 접종까지 마쳤다.
2차 접종 다음 날부터 심각한 탈모 증상이 시작됐다. 김씨는 자고 일어난 뒤 베개에 많은 수의 머리카락이 빠진 것을 보고 세면실에 가서 머리를 만져 보니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졌다.
이후 그는 백신을 접종한 병원을 찾아가 후유증을 알리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그의 아내는 청원글에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흉측한 머리 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심정을 적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 속 심각한 후유증·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8월 11일 일본의 한 20대 여성도 ‘모더나 1차 접종 후 대머리가 됐다’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올려 글로벌 이슈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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